일상/상실의 시대

달콤한인생

yokosome 2017. 9. 20. 22:13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