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1. 냉정과열정사이 - The Whole Nine Yards.mp3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세 가지가 있다.
한국의 "클래식",대만의 "말할 수 없는 비밀"
그리고 일본의 "냉정과 열정사이"

그리고 이 세 영화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낭만적인 배경,피아노가 흐르는 멋진 O.S.T 그리고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냉정과 열정사이는 그런 영화다.

중세에 와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온 도시가 세계문화유산인 아름다운 이탈리아 피렌체와
햇살 가득 머금은 아르노 강의 수면을 튕기듯 흐르는 서정적인 피아노의 멜로디가 있는 O.S.T
그리고 여기
끊임없이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아오이...그리고 아가타 준세이의 이야기
"냉정과 열정사이"의
영화 속 명대사만을 모아 보았다.

과거밖에 없는 인생도 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을 소중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이
서글픈 일이라고 만은 생각치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쫓는 인생이라고
쓸데없는 인생은 아니다.
다들 미래만을 소리높여 외치지만,
나는 과거를 그냥 물처럼 흘려보낼 수 없다.

피렌체 두우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내 서른 번째 생일날 나와 함께 올라가 주겠니?

지나친 사랑은 때로는 독이 된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머물곳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어..

이미 지난 일이란 것을 알고있다.
약속은...
우리가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은 미래야.
추억은 과거.
추억과 약속은 전혀 다르겠지..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 하면 안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그 눈동자도,그 목소리도,불현듯 고독의 그림자가 어리는 그 웃음진 얼굴도,
만약 어딘가에서 준세이가 죽는다면,나는 아마 알 수 있으리라.
아무리 먼 곳이라도 두번 다시 만나는 일이 없어도...

진실한 사랑은 변하는 게 아니다.
마음을 다해서 사랑했다면 언젠가 꼭 만난다.
인연이 잠시 멀어져도
긴 시간동안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이렇게 그 사람 앞에 서게 된다.
아가타 준세이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

아무리 오랜 시간 기다린다 해도
또한 평생을 바쳐 노력한다 해도
내겐 절대로 허락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거다.

모든 것을 다 포용하고 이해한다 해도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 된다 해도

나로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사랑이 있는 거다.
언제나 아름다운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
그러나 때로는 누군가의 삶에
이토록 서글픈 조연일 수 있음에...

사랑이란

냉정과 열정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것은 아닌지

냉정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엔

열정으로 가득 차 있기도 하고

열정으로 다가가는 순간에도

냉정이란 또 다른 감정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
우리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지 네가 혼자 기다려주었다는 거야.
마지막까지 냉정해던 너에게 뭐라고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가슴 속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까..
난 과거를 뒤돌아 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돼.
아오이,너의 고독한 눈동자에 다시 한번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면...
그때...나는...너를...

사람이란 살아 온 날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순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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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쫓는 한 사람이 여기 있다.
그리고 미래를 기다리는 한 사람이 여기 있다.
나도 그 사람이 만약 어디에선가 죽는다면 반드시 알 수 있으리라.

눈을 감아 본다
아르노강에 석양이 물들어 있다.
그 옆에는 연인들의 성지 두우모가 서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그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내가 있었다.

나 역시 믿고 있다.
모든 것을 기억 할 순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