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더니..

상투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온 세상이 하얗게..눈으로 뒤덮였다..
게다가 늦게 내린 한풀이라도 하듯..
대략 20-25cm 쌓인 폭설이다..
게다가 이게 첫 눈이라니...
집 앞은 이미 동네 꼬마들에 의해
점령되어서.
아직 인간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옥상으로 갔다..
그리고 사뿐히 즈려밟아 주신다.
뒤돌아 내 발자국을 보니..
추운데 청승맞게...
참 지랄스럽다...
그래도 아름다운 오늘을 말하기 위해,펜을 든다.
아니 키보드를 두드린다.
아..눈이 온다..
하늘에서 억만개는 넘는 눈덩어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에서 36cm라네..
아..빙판길때문에, 온 신경을 다리에... 힘주고 걸어다녔더니...땡기고...아프다..
뭐 대충 이 정도는 왔다..
차위에 쌓인 적설량을 보라
집 근처 골목길 풍경
가로등하며,,나름대로 운치있다.
젠장..눈은 왜 안 보여..
젠장..눈은 왜 안 보여..
눈을 볼까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지만..
어지러운 전기줄만...가득 꼬여있다..
아...내 마음 같아~~
어지러운 전기줄만...가득 꼬여있다..
아...내 마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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