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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런게 인생인 것을




그래서 내 가슴이 그렇게 아팠었구나.
내 두 눈을 부정하고 싶었다.
누구나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볼 때가 있다.
누구나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 때가 있다.
그렇지만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렇지만 알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오늘이 나에게 그 날이다.
하지만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갖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 무한한 고통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내가 잊으려는 그것을 잊을 수 있을까..

나는 그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왔던 것일까..
이 뻔한 결과를 나는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
언젠가 이 순간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지만 이렇게 정말 다가오리라 생각지 못했다.
가슴은 너무나 쓰리고 아프지만  머리는 차갑다.
내가 지금에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고통으로 새긴 이 오늘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늙어 갈 것이다.
그저 사람도 인생도 그렇게 천천히 사라져 갈 뿐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언제적일까..그립네..행복했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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