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워 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을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했다.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을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했다.
-그의 수필 `인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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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운명이란 정해져 있고 인연이란 따로 있을까.
그렇다면 저 수필의 글귀처럼
아무리 사랑해도 운명이 아니라면 이루어 질 수 없고,
아무리 그리워해도 인연이 아니라면 두번 다시 만나게 될 수 없는 것일까..
참 슬프다.
피천득이라는 수필가에게,
그 인생의 선배에게 듣는 자조섞인 경험담이란..
살아 온 날들보다 살아 갈 날들이 더 많은 어리숙한 나에게
마치 성경의 진리처럼 다가온다.
정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걸까.
그렇지만,
왼쪽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는 심장
이 심장은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사랑을 기억하고 있다.
일생을 살면서 내가 그 사람을 잊게 되더라도,그 사랑을 잊게 되더라도...
내 심장은...
그 두근거림을 잊지 못하고,그 사람을 잊지 못하며
심장만큼은..일생을 그리워하다 마침내 기억해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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